"소비자를 생각하는 무동력 칫솔" (주)그린테크롤 이일주 대표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01-11 14:20:25 조회수 1942

힘 들이지 않는 양치법, '폰즈법'에 가장 적합한 칫솔 개발
트라이탄 소재 사용으로 친환경 인증 완료
양치 교육을 통한 지속적 사회 발전을 계획하다

더 쉽게, 더 효과적으로 치아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칫솔, 치약, 양치하는 방법, 심지어는 양치질에 걸리는 시간까지 양치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이토록 다양하다. 그런데 이 중에 하나만 바꿔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어떨까?

폰즈 박사가 양치질에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한 '폰즈법'은 칫솔을 둥글게 회전시켜 치아의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폰즈법을 바탕으로 '360도 e폰즈 칫솔(이하 '폰즈 칫솔')'을 개발, 창업한 (주)그린테크롤의 이일주 대표를 만났다.

 


(주) 그린테크롤의 '360도 e폰즈 칫솔'

 

양치가 쉬워지는 무동력 칫솔

(주)그린테크롤은 '폰즈 칫솔'을 필두로 다양한 칫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다. 그린테크롤의 대표 제품인 폰즈 칫솔은 2개의 '360도 회전 칫솔모(이하 회전 칫솔모)'가 칫솔 헤드에 조립되어 있어 생김새부터가 독특하다. 양치할 때 알아서 회전하는 무동력 회전 칫솔이라는 게 특이점으로, 적은 힘을 들이고도 효과적으로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

적은 힘으로도 양치할 수 있다는 것이 폰즈 칫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잇몸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치할 때의 힘 조절이다. 과하게 힘을 주어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칫솔모가 잇몸을 찌르면서 마모가 되고, 이는 잇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폰즈 칫솔의 무동력 방식은 칫솔 사용자의 힘을 분산시키고, 회전하는 칫솔모가 양치를 수월하게 하여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주) 그린테크롤 이일주 대표

 

친환경 칫솔로 소비자를 생각하다

폰즈 칫솔의 회전 칫솔모는 특이한 모양뿐만 아니라 탈부착 및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일반 칫솔과 차이가 있다. 칫솔모의 수명이 다했을 때, 칫솔의 헤드만 교체해주면 다시 새 상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일주 대표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와 같은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한다.
 

  첫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일주 대표는 제품을 만들기 전부터 환경적인 면을 고려했다. 칫솔 제품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려워 교체 시 칫솔대부터 헤드까지 모두 매립되어 썩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일주 대표는 이 점을 고려하여 폰즈 칫솔을 칫솔모 부분만 교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쓰레기를 절반 이상 줄인 폰즈 칫솔은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아 서울시의 친환경 인증, 녹색 소비자 단체의 '녹색 상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 인증서
 

환경을 위해 '오래 쓰는 칫솔'을 만들다 보니 소재 면에서도 특별하다. 폰즈 칫솔은 아기들의 젖병에 사용하는 트라이탄 소재로 만들어졌다. 트라이탄 소재는 환경호르몬이 없어 끓는 물에 100% 소독이 가능하고, 일반 칫솔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높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트라이탄으로 만들었기에 새 칫솔을 살 필요가 없고, 새 칫솔을 원한다면 헤드만 교체해주면 된다.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비용은 감소하고, 이는 결국 쓰레기 감소로 이어진다. 폰즈 칫솔을 사용한 한 고객은 '친환경적이라 소비자를 향한 배려가 느껴진다'라고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이일주 대표는 폰즈 칫솔을 통해 환경은 살리고, 소비자의 부담은 낮추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나의 신념은 '사회 공헌'에 있다

그린테크롤의 제품이 친환경 제품으로 자리를 잡게 된 배경에는 이일주 대표의 신념이 있었다.
 

          

 

 

 

내가 조금 어려워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어요.
기업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일주 대표는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과거 대한 장애인 체육회에 1400만원 상당의 칫솔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기업만 확장할 수는 없다'라고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주)그린테크롤 이일주 대표

 

 

 

사업 실패를 딛고 일어난 창업

소비자와 기관 모두에게 인정받은 그린테크롤이지만, 창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일주 대표의 창업 계기는 '직접 경험한 잇몸 질환'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년간 태권도 사범을 하다 한국에 들어온 이일주 대표는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가 쓴 실패를 맛봤다. 그 충격으로 잇몸 출혈이 생겼고, 그때 양치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2010년의 이일주 대표는 '무동력 회전 칫솔'이라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SBA 장년창업센터를 통해 창업을 시작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자본이 없었기에 창업은 어려운 길이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었던 폰즈 칫솔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천만원 지원을 받아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창업은 제품을 제작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제품이 상용화가 됐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 어려운 상황에 시작한 창업이다보니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랬던 그린테크롤이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된 걸까?

 

어려웠던 시작,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돌파

이일주 대표는 일산 킨텍스에서 참가했던 박람회가 ‘창업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폰즈 칫솔은 3일 간 약 1,700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첫날에 하나를 구매한 사람들이 그 다음날 3~4개를 재구매 하면서 얻은 결과였다.

첫 구매자들은 칫솔 사용 후 확실한 효과를 봤다. 일반 칫솔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를 가진 '처음 보는 칫솔'이 소비자에게 인정 받은 순간이었다. 그린테크롤은 이 행사를 계기로 신세계 백화점과 세븐 일레븐에도 폰즈 칫솔을 납품하게 되었다. 제품의 기능을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열린 것이다.

 


(주)그린테크롤의 각종 치아 제품들

 

 

 

개발부터 컨설팅까지 "한양3D팩토리"와의 협업

'전동 칫솔' 개발에는 '한양3D팩토리’가 함께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한 한양3D팩토리는 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전반적인 제조 과정을 맡고 있다.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건 제품의 기술적인 측면이었다.

 

  제품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구조상의 문제점을 해결해 줬습니다.  

 

한양3D팩토리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형상에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언을 줄 수 있는 기업이었다. 조언을 얻을 수 있었기에 진행 속도에 추진력을 붙일 수도 있었고, 개발 단계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SLA방식으로 제작한 시제품 또한 만족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그린테크롤은 한양3D팩토리의 컨설팅을 통해 벤처 조달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벤처 조달은 관공서나 기업에서도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한양3D팩토리는 그린테크롤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성공적인 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제작을 함께하는 기업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더 건강한 치아, 더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

그린테크롤과 이일주 대표의 최종적인 목표는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구강 교육 체제를 형성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국민을 바탕으로 한다. 이일주 대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제대로된 구강 교육을 정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양3D팩토리와 제작 중인 AR 양치 교육


실제로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한양3D팩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한양3D팩토리가 가진 AR 기술을 접목하여 AR로 양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일주 대표는 이와 같은 양치 교육이 활성화 된다면 치위생사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테크롤과 폰즈 칫솔은 효과적인 양치법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환경적인 면까지 챙겼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똘똘 뭉친 이 기업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목표를 향해 매일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구강 교육 체제 형성과 한양3D팩토리와 협업 중인 전동 칫솔 개발이 또다시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지 앞으로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기업이다.

 

아래  바로 가기 를 클릭하시면 한양3D팩토리가 참여한 칫솔 개발 과정을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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